경기도 남양주와 하남을 연결하는 수석대교 신설을 놓고 자치단체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조성에 대비해 다리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인 데 비해 하남시는 올림픽대로 교통량 증가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른 아침 정부세종청사 주변이 구호 소리로 소란스럽습니다. <br /> <br />수석대교 건설 저지를 외치는 하남 시민 500여 명이 국토부를 찾아 항의 집회를 연 겁니다. <br /> <br />"수석대교 건설을 당장 철회하라! 철회하라!"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수석대교가 신설되면 올림픽대로의 교통 체증이 더 가중될 거라며 다리 건설 백지화를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경섭 / 미사강변총연합회 :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2km 안에 IC를 두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, 지금 현재 선동IC에 수석대교가 들어오면 암사대교까지 4km입니다. (4km 구간에) 4개의 대교가 IC를 이루게 됩니다. 그럼 얼마나 교통 개악이 이뤄지겠습니까?] <br /> <br />수석대교는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 미사동을 잇는 1.3km의 한강 다리로, 지난 2020년 남양주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사업은 하남시의 반대로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남시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이면 꽉 막히는 올림픽대로가 남양주에서 넘어오는 차까지 가세하면 도로가 포화상태가 될 거로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9호선이 남양주까지 연장되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 추가 교통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수석대교 설치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남양주시는 수석대교가 신설되지 않은 상태에서 2028년 6만8천 세대 규모의 남양주 왕숙지구가 입주하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며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양주와 하남시는 올 초부터 국토부를 잇따라 방문해 서로의 입장을 피력하고 나서는 등 다리 건설을 놓고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부는 지자체 간 협의를 토대로 상생안을 마련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어서 수석대교 건설은 당분간 공전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명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명신 (mscho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61221104981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